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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중식집] 짜장성 - 강원 횡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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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은 밥 없이는 못 살지요. 매번 사 먹을 수도 없고, 매번 요리해 먹을 수도 없고. 우리집 오마니는 끼니를 차리기 힘드실 때는 중식을 먹자고 하셔요. 중식이 예전에나 싼 음식이지 싸지도 않은데, 뭔가 푸짐한 듯한 느낌이 드시나봐요. 그래서 한 달에 한 번은 꼭 중식을 먹게 되는 듯해요.

 

  우리집이 맛있게 먹는 식당은 다 배달이 안 되는데, 배달을 안해서일까요. 문을 닫았더라구요. 가격도 저렴하고 우리집 입맛에 딱 좋았는데. 그래서 배달이 되는 곳을 찾아 먹으면 우리집 입맛에 맞지 않아 후회를 할 때가 많아요. 후회를 거듭하던 가운데, 찾게 된 역시 배달이 안 되는 중식집을 찾았어요.

 

 

[ 새로 찾은 중식집, 짜장성 ]

 

매장이름: 짜장성

주소: 강원특별자치도 횡성군 읍마남로 38 1층 짜장성

영업시간: 월~토 11:00 ~ 20:00 (브레이크타임 14:30 ~ 17:00)

휴무일: 매주 일요일

주차: 건물 앞과 옆으로 주차할 공간 있음

배달: 불가

포장: 가능

특징: 계란후라이, 공기밥 무료제공

 

 

 

[ 잡다하지 않는 적은 메뉴! ]

 

  백종원 골목식당을 보면서 자리잡은 인식이라고 생각하는데, 이것 저것 많이 하지 말고 집중해서 메뉴를 짜고 판매하는 곳에 이것저것 갖다 놓지 마라 라고 했던 게 기억나요. 중식을 파는데 옆에서 일식 팔고 있고 그러면 맛이 산으로 갈 수도 있다. 이런 워딩은 아니었지만 두 마리가 아닌 열 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고 하시는 사장님들께 집중할 수 있게 조언을 해 주던 백종원이 생각이 납니다.

 

  그래서인지 여기는 메뉴가 몇 가지 없는 게 뭔가 더 믿음이 갔달까요. 딱 이 메뉴만 하니까 이 메뉴에만 정성을 더 들였을 거고 집중했을 거고 그러면 더 맛있을 거고!! 음식에 돈을 내는 건 맛있음을 기대하고 돈을 내는 거니까요. 맛있으면 또 찾아가게 되는 거고. 

 

 

[ 배달은 안 되도, 당연히 포장 가능 ]

 

  배달을 안 하고, 인테리어나 분위기가 뭔가 포장을 안 할 것처럼 생겼는지 입구에 들어서면 포장가능하다고 크게 써져있어요. 테이블은 4인석 7개, 2인석 1개, 6인석 1개가 있어요. 빨간 벽 사이에는 룸은 아니지만, 약간의 프라이빗한 공간이 있어요.

 

 

[ 넘나 맛있어서 남은 것 없이 싹싹!! ]

 

  쟁반짜장과 탕수육(소)을 시켰는데요. 쟁반짜장도 1인분으로 나와요. 메뉴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짜장면이 첫째줄에 있지 않고, 쟁반짜장이 첫째줄에 있어요. 그만큼 대표메뉴일 거고 맛있다는 것일 텐데. 정말로 그래요. 쟁반짜장이 원래 좀 매콤한 편인 건 알지만 다른 곳은 고추기름을 너~~무 많이 넣어서 다 먹고 나면 그릇에 빠아갈 기름이 약간 굳은 채로 남아있곤 했어요.ㅠㅠ

 

  여기는 그렇지 않고, 깔끔하게 나와서 정말 좋았어요. 매장에서 먹으니 탕수육을 내오는데 기름에서 바로 건진 '차라차차작'하는 소리가 그대로 들리더라구요. 나오자마자 찍었어야 했는데 먹는 거에 정신이 팔려서 못 찍었어요. 그래도 이렇게 남김없이 싹싹 먹은 거 보면 아시겠죠. 너무 맛있었다는 거~!

 

 

[ 공기밥, 계란후라이 무료 제공 ]

 

 

  요즘 식당에서 공기밥을 무료로 제공하는 집이 잘 없지요. 짜장성은 셀프바에서 무료로 제공하고 있었어요. 처음에 반찬은 단문지와 땅콩이 나오는데 기호에 따라 김치와 양파를 더 가져갈 수 있어요. 리필은 물론이고. 이곳의 하이라이트!! 달걀후라이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는 점~~!!!

 

  5개는 구워서 혼자 먹고 싶지만 양심에 털 나기는 싫어서~ 한 사람당 한 개씩만 구워서 갔었어요. 계란후라이를 하고 있으신 분은 저의 가족은 아니고 다른 일행이세요. ㅎㅎㅎ

 

  여기 두번째 방문인데 한 번도 제가 구워본 적은 없었는데 뒤집개가 넘나 귀엽네요. 저도 하나 구매해야겠어요!!! (소품 욕심쟁이, 장양 되겠습니다.)

 

  

 


 

  집에서 가까운 곳에 맛있는 중식집이 있어서 좋고, 오마니의 수고를 덜 수 있어서 좋았어요. 한 달에 한 번 먹게되는 중국집은 고민없이 계속 이 곳이 될 듯해요.

 

  아파트 단지 3개가 모여 있는 곳이라 인프라(?)가 잘 돼 있어요. 여기서 식사를 하시고 후식을 즐길 수 있는 곳도 많아요. 무인아이스크림가게, 편의점, 카페 등등 2차로 갈 수 있는 곳도 있고. 중식집 외에도 다양한 식당군들이 있어요. 

 

  아~ 배부르다~!! 또 가게 되는 날에는 처음에 나왔을 때도 꼭 찍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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