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계보]
Righteous Ties, 2006
개봉:2006.10.19
국가:한국
장르:드라마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126분
평점:7.51
[출연진]
감독:장진
주연:정재영, 정준호, 류승룡, 민지환
출연:이문수, 주진모, 이상훈, 박정기, 김규철, 이한위
[줄거리]
눈물의 재회 "시벌놈, 네가. 어쯔케. 안 죽고 살아있냐?" 나, 동치성이를 사람들은 전라도를 주름잡는,
총보다도 빠르고 날쌘 칼잡이라 부른다.
얼마 전 형님이 시키신 일을 처리 허다가 7년 형을 선고받고 감옥에 오게 되었다.
그런데 아니 이게 웬일인가! 죽은 줄로만 알았던 나의 친구 순탄디, 이 시벌놈을 이곳에서 만난 것이다.
살아생전에 이 녀석을 만나게 될 줄이야. 가슴에서 뜨거운 눈물이 흘렀다.
주중이 와 순탄이, 우리 셋이서 뛰놀던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 같아, 세상천지를 다 얻은 듯 기뻤다.
어쨌거나 난 형님 말대로 아무 걱정 않고, 이곳에서 감방 동기들과 함께 조용히 수양이나 쌓을 심산이다.
큰 형님 곁에는 나를 대신해 둘도 없는 친구 주중이가 있을 테고 나도 이곳에서
재충전의 시간을 보내야 쓰겄다.
미안한 우정 "미안허다. 난 여그 회사원인 게" 남들은 나를 깡패라 손가락질하지만 누가 뭐래도 나,
김주중은 번듯한 회사원이다.
미래 설계를 위해 생명 보험도 잊지 않고 들어 놓은 나에게 요즘 고민이라는 것이 생겼다.
둘도 없는 친구 치성이가 회사 일의 모든 책임을 지고 감옥에 가게 된 것인데,
아~ 그놈을 홀로 감옥에 보내고 조직에 남아 있으려니 이거야 원, 도통 마음이 편치 않다.
이럴 때일수록 치성이 부모님께 신경을 더 써드리기로 마음먹었다.
얼마 전 사무실로 찾아온 월남전 상이용사 같은 냥반이 치성이 부모님 댁을 방문하고 오는 길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그 썩을 놈, 어쩐지 몽타주가 심상치 않더니 알고 보니 몇 해 전 치성이에게 한쪽 다리를 잃은 저쪽 회사의
보스 성봉식이란다.
큰 형님은 이제 치성이는 안중에도 없는 모양이다.
아무것도 모르는 홀로 감옥에 있을 치성이를 생각하면 온통 마음이 쓰리지만,
친구를 위해 회사를 등질 수도 없고 정말 답답한 마음뿐이다.
조직의 배신 "성님이 날 잊었는 갑다 나가서 물어봐야 쓰겠다."이럴 순 없다. 이건 아니다.
10년간 형님이 시키는 일이라면 물불 안 가리고 모든 것을 다 해온 내게, 이렇게 등을 돌릴 수는 없는 거다.
아무래도 나가서 직접 물어봐야 쓰겠다.
탈옥 연구 방면에는 도통했다는 감옥 동기 장낙영을 주축으로 탈옥 계보가 구성됐다.
그런데 장낙영이 이 놈, 완전 사이비 아닌가. 이 친구 믿다가는 아마 7년 다 채우고도 밖에 못 나갈 것만 같다.
몇 날 며칠 죽도록 벽만 들이받은 내 어깨만 아파 죽겠다.
저놈의 원수 같은 벽, 바닷모래로 콘크리트를 쳤다지만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하늘도 무심하진 않겠지.
엇갈린 운명 "그냥 가면 안 되겠냐? 나 가슴이 짠 허다."
치성이가 밖으로 나왔다고 헌다.
기어코 큰 형님과 결판을 지으려고 그 녀석의 모습이 불을 보듯 뻔하다.
본디 물불 안 가리는 놈인데,
회사원의 신분으로 치성이를 마주해야만 하는 내 맘은 괴롭기만 하다.
우리들의 피할 수 없는 대결의 끝은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결론]
건달들의 의리와 배신이 공존하는 영화 거룩한 계보입니다.
영화 자체의 디테일이나 개연성은 나쁘지 않은데,
이래저래 많은 것이 섞이다 보니 부조화를 이룬 아쉬움도 남는 영화입니다.
드라마 장르의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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