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소했던 과일 블루베리
탐스러운 블루베리, 먹음직스러운 블루베리, 예쁘예쁘한 블루베리, 귀욤귀욤 한 블루베리. 블루베리는 참으로 맛있다. 앙증맞고 동그랗게 생긴 블루베리는 꼭지까지 귀엽다. 씹히는 식감마저도 귀여운 블루베리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사람은 장양이다. 장양이 블루베리를 처음 알았던 때는 초등학교 저학년일 때였을까 고학년일 때였을까 조금 어렸을 때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사운드 오브 뮤직'이라는 영화에서 7남매들이 아빠 몰래 마리아를 만나고 돌아와서 아빠한테 변명할 때 언급했던 과일이름이다. 빨간색 strawberry 만 알았던 장양은 함께 영화를 보던 아빠에게 질문을 하면서 블루베리라는 것도 세상에 존재함을 알게 되었다. 그때는 인터넷 연결도 힘들고, 생소하고, 시장에도 잘 없는 그런 과일이었을 것이다. 블루베리라는 과일도 생소하고, 알게 된 경로도 제일 좋아하는 영화이고 하다 보니 블루베리를 실물로 볼 때는 항상 사운드 오브 뮤직의 그 장면을 떠올린다.
블루베리가 언급된 영화 속 그 장면 :)
타임지는 슈퍼푸드라는 단어를 쓴 적이 없다?
이 블루베리가 건강에도 참 좋다는 건 모두가 알고 있을 터. 타임지에서 2002년에 "10 Foods That Pack A Wallop"이라는 제목으로 블루베리가 건강에 좋은 점에 대해 소개된 바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타임지에서는 슈퍼푸드 superfood라는 말을 쓴 적이 없다고 한다. 그럼 누가 썼던 말일까. 2004년에 영약학자 스티븐 G. 프랫이 쓴 "나는 슈퍼푸드를 먹는다(원제: SuperFoods Rx)" 책에 타임지의 food들 포함 14가지의 음식들이 소개되면서 처음으로 슈퍼푸드라는 말이 사용됐다고 한다. 블루베리를 검색하다가 건강과 관련된 기사를 접하고 알았다.
https://m.health.chosun.com/svc/news_view.html?contid=2016040101369
<타임> ‘10대 슈퍼푸드’의 진실
<타임> ‘10대 슈퍼푸드’의 진실 헬스조선 편집장 김공필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슈퍼푸드’를 검색하면 ‘<타임>지가 2002년 선정한 세계 10대 슈퍼푸드…’ 유의 문장이 넘쳐 납니다. 이런저
m.health.chosun.com
많은 사람들이 '타임지가 선정한 10대 슈퍼푸드'라고 하면서 블루베리가 건강에 좋은 음식은 의심치 아니한다. 나도 그런 사람 중에 한 명이었다. '타임지', '슈퍼'라는 이 단어들이 주는 신뢰도가 높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이번 글을 작성하면서 공부해 보니 1퍼센트의 의심은 남겨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타임지에서 슈퍼푸드라는 단어는 쓰지 않았지만 건강에 이로운 점들을 잘 설명하고 있는 것은 확인했다. 타임지 본사 홈페이지를 방문해서 짧은 영어 실력으로 읽어보니 간략히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블루베리에는 안토시아닌이라는 식물화학물질이 있는데,
이 물질이 심장병, 암과 관련된 프리라디칼 손상과 싸우는 것 외에도
쥐 실험에서 봤을 때 뇌의 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블루베리 추출물을 9주 동안 쥐한테 먹여봤는데,
미로를 탐색하고 균형을 잡는 것과 같은 작업에서 대조군을 능가했고,
나이 든 쥐들은 기억력 테스트가 좋아졌다.
크랜베리처럼 요로 감염 퇴치에도 좋다.
[원문]
Pint for pint, these little blue jewels may contain more antioxidants than any other fruit or vegetable. The most powerful health-romoting compounds in blueberries are anthocyanins, phytochemicals that belong to the flavonoid family. Besides combatting the free-radical damage linked to heart disease and cancer, anthocyanins may boost brainpower--at least in rats. When fed blueberry extract for nine weeks, elderly rats outperformed a control group at such tasks as navigating mazes and balancing on rotating logs. And when aging rats ate a blueberry-enriched diet for four months, they performed as well in memory tests as younger rats. Another blueberry benefit: like cranberries, they seem to fight off urinary-tract infections by preventing E. coli bacteria from adhering to the bladder wall.
제대로 번역을 한 건지 모르겠지만, 장양보다 훨씬 좋은 영어능력자들이 많으신 줄로 안다. 원문을 함께 읽어보시면 블루베리의 효능에 대한 이해에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블루베리로 여름 나기
장양 엄마의 지인이 블루베리 농원을 하시는데, 시중에 있는 것과는 다르게 너~무 실하고 맛있고 해서 이 여름을 잘 나기 위해 거금을 주고 사셨다고 한다. 장양 가족들은 요즘 이 블루베리로 더운 여름을 나고 있다. 그냥도 먹고 과일주스로 만들어 먹고, 건강셰이크도 만들어 먹으면서 말이다.
이 글을 마치고 블루베리를 또 먹으러 갈 예정이다. 더위 때문에 안 좋은 소식들이 많던데, 블루베리 드시고 건강하고 무사한 여름 나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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