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My Son, 2007
개봉:2007.05.01
국가:한국
장르:드라마
등급:전체관람가
러닝타임:103분
평점:7.86
[출연진]
감독:장진
주연:차승원, 류덕환, 김지영, 이상훈
출연:이문수, 이한위
[줄거리]
15년을 기다린 눈부신 하루 아들을 만나러 갑니다.
D-7일 이제 일주일 남았습니다.
나는 죄를 저지른 대가로 남은 평생을 감옥에서 보내야만 하는 무기수입니다.
오늘 나에게 기적과도 같은 일이 생겼습니다.
마치 하느님이 내게 주시는 마지막 선물인 듯 나라에서 하루 동안의 휴가를 허락해 준 것입니다.
이제 나에게도 기다림이라는 간절한 희망이 생겼습니다.
단 하루 동안이지만, 이제 드디어 아들을 만나러 갈 수 있습니다.
D-5일 아버지가 오신대. 오늘 뜻밖의 편지가 한 통 도착했습니다.
그 사람이 온다고 합니다. 나의 아버지 그는 살인자입니다.
그의 얼굴도, 목소리도, 냄새도, 전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아버지는 나의 일상 속에 이름뿐인 존재입니다.
D-4일 하이~ 방가방가 정말 반갑삼.
박교도관님이 신세대 대화법을 가르쳐 줬습니다.
오랜만이삼. 완전 반갑다 낯설고 어색하지만,
아들 녀석과 애기를 나누려면 배워두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나의 아들.
그 녀석에게 해주고 싶은 말들이 너무 많아 하루 종일 머릿속을 맴돕니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고맙다.
하나하나 가슴속에 새기며 다짐하듯 준비해 봅니다.
D-2일 삼차 방정식 근의 공식 언제부턴가 공식을 외우면 맘이 편해집니다.
너무 두렵습니다. 그의 얼굴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까요?
할머니는 내가 아버지를 닮지 않아 다행이라고 습관처럼 말씀하시곤 했습니다.
치매가 있는 할머니는, 이제 아들이 온다는 소식에도 눈만 껌벅거리십니다.
그 사람이 오기로 한 시간이 이제 이틀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D-1일 나 하루밖엔 없잖아요. 이제 하루만 지나면 아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생각할수록 가슴이 터질 듯 설레고 떨립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막상 아들의 얼굴을 보면 무슨 애기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단 하루동안, 아들과 함게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너무나 보고 싶은데, 도무지 애를 써봐도 녀석의 얼굴이 그려지지 않습니다.
1분 1초가 너무 느리게만 흘러갑니다.
아들을 만나기까지의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지금껏 이곳에서 보낸 15년보다도 훨씬 길게 느껴집니다.
[결론]
무기수인 주인공은 가족과 단 하루 동안 지낼 수 있는 면제를 허락받는다.
하지만 감옥에 가기 전부터 오랜 시간이 흘러 아들이 어엿한 고등학생이 되었기
때문에 아들의 얼굴도 모르고, 범죄자라는 무게감 때문에 있던 어색함을 이기고
아들과 아버지가 가까워지는 스토리의 영화 아들입니다.
영화의 엄청나게 큰 반전이 있습니다.
감동적인 영화지만, 사람을 한 명도 아니고 셋이나 살해한 범죄자를 부성애라는
스토리가 많이 아쉬웠던 영화입니다.
드라마 장르의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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